남개대학은 중국 천진의 공립대학으로 국가중점대학 중 하나이다.
현재까지 저우언라이, 원자바오 2명의 총리를 배출한 중국의 전통 명문 대학이다. 특히 MBA, 법학, 경제학, 국제무역, 화학, 수학, 역사학, 도서관학, 철학, 환경과학, 지역학, 물리학, 문학, 고고학, 국제기업관리, 사회학 등은 중국내에서 3위 이내로 평가 받으며 그 외 개설학과의 대부분이 10위권 이내로 평가 받고 있다. 재정적인 문제와 천진대학과의 합병 실패 등을 원인으로 과거 명성에 비해 전체적인 종합순위는 떨어지는 추세이나 문,이과 부문에서 베이징 대학, 칭화대학과 동등한 위치에 있으며 본과 및 연구생 입학성적 순위는 지속적으로 5위권 이내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베이징대학과 함께 세계 공립명문대학 리그인 국제공립대학 포럼의 일원이다. 1919년 저명한 교육학자 장보링(张伯苓)과 얀판선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설립 당시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사립대학이었다. 1937년 중일전쟁 당시에 도서관을 비롯한 캠퍼스의 상당 부분이 일본군의 폭탄 투하로 소실되었으며 대학의 종을 비롯한 유물 등이 강탈당하여 지금도 일본의 박물관에 있다. 1937년 8월에는 베이징대학, 칭화대학과 함께 창샤 전시연합대학을 결성하고 쿤밍으로 옮겨 시난연합대학을 세웠다. 전쟁이 끝난 후 1946년에 남개대학은 천진으로 다시 옮겨 정부에 의해 국립대학으로 네개의 단과대학(인문, 과학, 정치경제, 공학)과 16개의 학과로 재설립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초대 총리 저우언라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양전닝, 아시아 최초 울프상을 수여 받은 수학자 천싱선, 중화민국중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물리학자 우따요우, 역사학자 황런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제4대 부주석 최용건, 세계적인 경제학자 David X. Li 등이 남개대학 출신이며 전 중화인민공화국의 총리 원자바오는 남개대학 부속학교인 남개중학을 졸업했다.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김대중은 명예 학사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당시 김대중이 걸었던 길을 大中路로 개명하였다. 중국현지에서는 북경어언대학, 푸단대학 다음으로 유학생이 많지만 엄격한 학사관리로 외국인 전용 대외한어학과(중국어학)을 제외한 일반 본과(중국언어 및 문학, 금융학, 국제경제 및 무역, 법학, 공상관리등)에서 학위를 획득한 외국학생 수는 미미한 편이다.